“ 딥러닝을 활용한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가 포착한 작업자의 복장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내는 것이다.

그 결과 규정 위반이 감지되면

경광등이 켜지거나 경고음이 울려

즉각 시정할 수 있도록 한다.”

‘삐용삐용삐용삐용.’

나우시스템 이종한 대표가 휴대용 가스점화기 스위치를 누르자마자 요란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작은 불꽃을 일으켰을 뿐인데 나우시스템의 인공지능(AI) 화재 경보 인식 시스템이 즉시 반응 한 것이다. 

AI 영상 분석 기능과 불꽃 감지 센서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메라, 디지털앰프가 연동된 네트워크 스피커로 구성된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이 시스템에 대해 “산업현장에서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확실한 대책으로 인정받고있다”고 자신했다.

영상으로 모든 위험을 포착

2010년 설립된 나우시스템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학교ㆍ관공서ㆍ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 영상ㆍ음향ㆍ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성장했다. 최근엔 여기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종한 대표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건 정교한 AI 기반의 영상분석,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 강력한 클라우드 연동 기능이다.

그는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정교한 탐지 능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위험을 분석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 나우시스템의 AI탐지 시스템은 영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을 다루고있다.

우선 작업 현장의 차량 부딪힘 사고를 예방하는 AI 충돌 방지시스템이 있다. 지게차 등의 이동 범위에서 보행자를 식별하고,

위험 반경 안에 들어오면 경보를 울려 사고를 막아주는 스마트안전 장비다.

작업자가 적절한 복장을 갖췄는지 점검하는 ‘복장규정 관리 시스템’도 나우시스템의 대표 제품이다. 

작업자의 적절한 복장과 보호구 착용은 안전의 필수이다. 꼼꼼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기에는

번거롭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나우시스템은 첨단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딥러닝을 활용한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가 포착한 작업자의 복장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내는 것이다. 그 결과 규정 위반이 감지되면 경광등이 켜지거나 

경고음이 울려 즉각 시정할 수 있도록 한다.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모와 안전화 등을 제대로 착용했는지 점검하고, 

식품제조 공장에선 작업자의 마스크ㆍ위생모 착용 상태를 체크한다. 오물 제거나 손 세척, 소독 여부도 감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공장에 설치돼 운용 중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올바른 작업 복장은 근로자의 안전, 기업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복장 불량을 빠르고 쉽게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체에 위험한 유해가스를 감지해 경고방송을 하고 관리자에게 전송하는 융복합공기질 관리 시스템, 

근로자의 이상이나 위험행동을 감지하는 산업재해 예방 AI 인체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런 변화에 맞춰 나우시스템은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다.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우선 목표는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동남아시아 진출이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ㆍ태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 중이다.

관련법규 및 인증을 강화하고 있는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나우시스템은 지속적인 연구ㆍ개발(R&D) 투자와 국내 외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한 대표는 ’나우(NOW)’라는 회사명에 모든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바로 지금(NOW),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우리의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도입한 모든 기업과 함께 안전한 미래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 AI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뒤 사고 건수가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통계가 다수 확인됐다.”

“과학적인 사고 예방…고객들 호평” 

이 대표는 “우리의 시스템을 도입한 여러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AI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뒤 사고 건수가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통계가 다수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인 사고 예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고객사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담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한 소기업이 효과적으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 안전 장비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이미 급격한 성장세를 탔고, 앞으로도 엄청나게 확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